저는 28살 남자친구는 33살 

 

사귄지 6개월정도 된 남자친구가 있습니다.

교회모임에서 알게됐는데 외모나 착한 인성이 마음에 들었고 제게 대시해줘서 만나게 되었습니다.

만난지는 얼마안됐지만 외모나 성격이 너무 맘에들고 예의도 바르고 다른 사람을 돕고싶어하고 똑똑하고 매력적인 사람이라

헤어지면 이런사람 또 만날 수 있을까? 놓치면 후회하면 어쩌지 생각이 드네요.

이분도 절 사랑한다고 내년에 결혼하고 싶다고 하는데 그런데 많이 사랑하는데도 헤어져야하나 고민하는 치명적 이유가 있습니다.

 

처음에 썸 탄지 3주쯤 지나고 서로 사귈까 말까 이야기 하던중 사실 이혼경험이 있다고 털어놓더라구요.

작년에 결혼했다가 6개월만에 이혼했구 결혼식이나 이런건 다했지만 혼인신고는 안했다고 하네요.

이혼하게 된 이유는 여자분이 알고보니 나이, 학력 등등 엄청나게 속였다고 하네요(3살 연하인줄알았는데 심지어 연상)

근데 이상한건 그래도 제 남친은 이미 결혼했으니 잘해보려고했는데 여자분이 먼저 떠났대요. 

더이상 물어볼 수 없지만 굉장한 상처로 남은것같더라구요.

 

1) 기록은 안남았지만 이혼남이라는게 부모님께 말씀 드리면 너무 불효이고 반대하실거 뻔해서 고민입니다.

저는 혹시나 결혼한다고 해도 가능하면 평생 비밀로 하고싶습니다. 남친은 제가 부모님께 꼭 말씀드려야한다고 하네요. 비밀은 없다고.

저도 아는데 부모님은 항상 저를 많이 사랑해주는사람 만나라고 하셨지만 그래도 보수적이시고 나름 저를 유학에 명문대까지 보내셔서 부모님눈에는 좋은 신부감인데 이혼남이라고 하면 기절하실것같아서요.

 

 

2) 종교문제입니다.

 

저는 교회 다닐마음이 있어서 올해부터 나가긴 했지만 사실 독실해질수있을지모르겠습니다, 그런데 남자친구는 선교사 및 사업가를 하겠다고 하고

자기 아내될 사람은 무조건 아주아주 독실해서 같이 기도할수있고 대화가 통하고 자신의 선교 일이나 사업을 정신적으로나 직접적으로나 서포트해줄 수 있는사람을 원한다고 합니다. 저는 사랑때문에 우선은 '나도 노력할거고 독실해질거다' '사업 지지한다. 돕겠다' 이런식으로 긍정적인 얘기만 해왔습니다.

그런데 저는 남자친구처럼 순수하게 믿게될 수 있을지 사실 자신이 없습니다. 같이 평생 교회다니고 이런건 괜찮지만요..

남친은 가족이며 친척이며 모두 3대가 독실한 기독교더라구요. 전 상관은 없는데 제가 나중에라도 '독실'해지지 못하면 남자친구가 행복하지 못할것 같아서 걱정되고 마음에 걸려요. 제가 실제보다 더 믿는척 하게 되기도 하고, 이런 두려움을 솔직히 말 못하니까 죄책감도 생기구요.

 

3) 금전적 능력 문제

 

지금 남자친구는 사업을 시작 하려고하고 사업을 통해 아프리카 아이들을 도우려는 프로젝트를 진행중인데

제가 현실적으로 봤을때 사업아이템이 이미 포화상태인 시장이고, 성공하기 매우어려워보입니다.

 그런데 남자친구는 남친 어머니가 기도중에 성경구절과 함께 사업이 번창할것이니 걱정말라는 답을 하나님께 들었다며 정말 순수한 눈으로 기뻐하면서 아주 열심히 부지런히 일에 몰두하고 있습니다.

동기는 참 좋은걸 알겠지만 저는 부모님 두 분 다 명예와 돈 다 안정적인 직장에서 승승장구 하시는 모습만 보고 자라서 그런지 

누가봐도 이건 성공하겠다 싶은 사업이 아닌이상 사업가가 되겠다는게 무모해보이기만해서 걱정되네요.

이 사람이 너무 좋으면 이사람이 무직이어도 내가 먹여살리면 되지않을까 하는 생각도 해보는데요.

문제는 사업의 경우 투자가 지속적으로 필요하고 망하면 빚이 생기니 걱정입니다.

남친이 지금 한푼도 없거나 연봉적은것까지는 이해한다고해도 오히려 사업을 하려 한다는 점이 부담스럽네요. (참고로 남친아버지도 사업하시는데 예전엔 잘되다가 이젠 계속 적자이고 점점 더 망하는 중이라 나중에 남친부모님 생활비나 금전적 서포트도 필요해보여요.)

어려운사람들 돕고 선교하는게 평생 꿈이라고 해서 말리기는 어려워보이구요.

남친도 외국 명문대 출신인데 과를 살리려면 석사나 박사까지해야되고, 취직도 시도해본적은 있는것 같은데 한국회사에서 일하고싶지않아하더라구요. 다른 직업 말 꺼내보기도 했지만 무엇보다 지금 남친은 이 사업의 꿈이 간절해서 제가 뭔가 제안하는건 어려워보입니다. 

 

3) 아이문제

 

저는 사실 아이를 원치 않는데 남자친구는 애가 많으면 많을 수록 좋고 아이가 최소 한명은 필수라고 하네요.

이것때문에 남자친구도 저랑 계속 사귀어야하나 생각하더라구요. 남자친구는 어서 결혼해서 가정을 꾸리고싶어하거든요.

남자친구는 아이를 가지는건 인생의 중요한 부분이고 진정한 어른으로 만들어준다고 

아이를 원치않는다고한 저를 이기적이라고 하는데 저도 그 생각은 동의하지만 제 입장에선 사실 이 생각을 바꾸기 어렵거든요.

근데 대부분의 남자가 아이를 필수라고 여길거라서 나는 그럼 혼자살아야되나 생각도 들고 걱정이 많습니다...

솔직히 남자친구는 금전적으로 안정적인 수입도 없는데 아이를 원한다고 하니까 저는 그게 더 이기적인거 같거든요 제 입장에선요..

저두 아직 석사과정 학생 졸업학기거든요.

그리고 자기사업 조그맣게 하다보니 주말도 없이 아침 일찍부터 밤늦게까지 일할텐데 그럼 결국 육아는 대부분 제 몫일텐데

저도 일에 집중하기 어려울것같구 아이를 예뻐해줄수 있을지도 모르겠어요. 저는 지나가다 아기를 봐도 예쁜지모르겠거든요...

사랑이처럼 애가 이쁘게 생기고 말도 잘들어야 예쁜정도예요. 나쁘지만 대부분은 아이들을 보기만해도 '아정말 스트레스받겠다' 이런생각만들구요.

아이없어도 괜찮다는 남자가 얼마나 될까요...? 이건 제가 마음을 바꿔먹도록 해야하는 부분이겠죠?

 

 

결혼하고싶은 남자친구의 장점은요,

인성이 바르고 착합니다. 다른사람 돕고싶어하고. 매너 좋고 배려심많고, 명문대 졸업 똑똑하고, 요리도 수준급이고,

축구 등 운동 대부분 잘합니다. 몸매도 좋고 키180에 외모도 괜찮습니다. 성실하고 부지런하고 자기 관리도 잘하는편입니다.

센스도 있고 여러모로 여자들이 좋아할만한 사람이에요. 저 세가지 빼고는 다 괜찮아서 고민이에요.. 

이미 많이 사랑해서 헤어지면 정말 한동안 폐인될거같구요... 

 

 

저는 이제 석사 졸업하고 취업전선에 뛰어들어야할 시기입니다.

남자친구와 이런 커다란 차이점들이 있어서 헤어져야하나 싶으면서도

헤어지면 내가 이 남친보다 더 사랑할 수 있을만한 남자를 만날 수 있을까 너무 고민이에요.

 

결정은 제가 하는거 알지만 그래도 결혼하신분들이나 경험담같은거 들으면 도움될것같아서 적어보았습니다.

조언 부탁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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